박찬호(37.사진)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박찬호는 1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선발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33) 4회 로뮬로 산체스(25) 분 로건(25)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올랐다. 깔끔한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어서였을까. 박찬호의 첫 투구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충분할 만큼 훌륭했다. 지난 2월말 양키스와 계약 후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 적잖은 우려를 자아냈지만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첫 상대 타자인 벤 조브리스크를 1루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박찬호는 이어 4번타자 카를로스 페냐를 체인지업으로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인 윌리 아이바는 삼진으로 엮어냈다.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90마일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에 아이바는 방망이도 내밀지 못했다. 박찬호가 마운드에 등판하자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중계 방송 도중 인터뷰를 통해 "박찬호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패스트볼 뿐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던진다"면서 "특히 공의 로케이션이 좋다"고 극찬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해설자들도 "박찬호의 첫 투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이 매우 좋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승권 기자
2010.03.18. 23:45
뉴욕 양키스 박찬호(37.사진)가 18일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FA 계약 문제로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어졌던 박찬호는 18일 팀의 스프링캠프 홈인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한다. 불펜 셋업맨으로 준비를 해온 만큼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박찬호는 지난 16일 캠프 합류 후 두 번째로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컨디션 점검을 무사히 마쳤다. 엉덩이 근육통으로 한 차례 라이브 피칭을 연기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몸이 완벽한 상태다. 25명의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유력한 박찬호는 편안한 마음으로 구위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찬호는 친정팀인 LA 다저스의 최근 10년 올스타로 선정됐다. MLB.com이 16일 발표한 '2000~2009년까지 다저스를 빛낸 올스타 15인' 명단에 채드 빌링슬리 케빈 브라운 데릭 로 브래드 페니 등과 함께 5명의 선발로테이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는 2000년 18승10패 2001년 15승11패를 기록하며 2000년대 초반 다저스의 에이스로 메이저리그 전성기를 보냈다. 박찬호 외에 션 그린 에릭 가니에 등이 이번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권 기자
2010.03.17. 22:10
박찬호(36)가 플로리다주 탬파의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1일 조 지라디 감독(왼쪽)과 스콧 알드레드 마이너리그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투구 연습을 하고 있다. [AP]
2010.03.01. 22:06
뉴욕타임스가 박찬호의 양키스 입단을 소개했다. 신문은 1일자 스포츠섹션에서 ‘박찬호가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승리투수를 노린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서 박찬호의 최근 성적과 양키스가 그를 영입한 배경, 연봉협상과 우승에 대한 열망 등을 자세히 다뤘다. 박찬호는 인터뷰에서 “지난 2년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며 “이번에는 꼭 우승 반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은 박찬호가 지난 2년 동안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동한 경력을 소개하며 그가 메이저리그 초기에는 구원투수 역할을 거부했으나 지금은 제 몫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그를 스카웃한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박찬호의 구질은 불펜에 있는 다른 투수들과 무언가 달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양키스가 박찬호를 유심히 지켜봐 왔고, 자유계약 선수로 나오자 관심을 가졌다고도 전했다. 특히 박찬호가 지난 시즌에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한 점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찬호는 지난 13년간 포스트 시즌에서 평균 자책점 2.61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3승 3패에 4.43의 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 차려진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팀 동료들은 박찬호의 합류를 반겼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박찬호를 월드시리즈에서 만났을 때 구속은 90마일대 중반까지 나왔고 볼끝 움직임이 좋았다”며 “지난해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무기였는데 올해는 우리의 큰 무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01. 21:43
박찬호가 양키스에 입단한다는 소식에 한인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2007년 뉴욕 메츠에 몸담았던 박찬호가 3년만에 뉴욕으로 돌아옴에 따라 한인들 사이에서 야구붐이 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학교때부터 양키팬이었다는 스태튼아일랜드에 사는 강형식씨는 “골수 한인 양키팬으로서 박찬호의 입단을 환영한다”며 “연봉을 낮춰 양키스를 선택했지만 올해에는 꼭 우승 반지를 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맨해튼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김남우씨는 “야구 명문인 양키스에 한인 선수가 뛴다는 사실만으로도 환영할 만하다”며 “응원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 것은 힘든 이민생활에서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박찬호의 양키스 입단을 반겼다. 브롱스에 사는 박상미씨는 “박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양키스 경기를 자주 보러갈 것 같다”며 “박 선수로 인해 한인 사회에 야구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양키스는 새 식구로 맞아들인 박찬호에게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22일 “박찬호는 불펜에서 아주 매력적인 투수며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어깨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조 지라디 감독도 “박찬호는 불펜에서 1이닝을 충분히 막아줄 만한 후보 중 한 명”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를 포함한 투수 12명의 보직을 잘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선발과 마무리를 빼고 가장 중요한 보직인 셋업맨에 도전한다. 셋업맨은 팀이 앞서거나 동점일 때 마무리 투수에 앞서 7~8회에 등판해 1이닝 안팎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투수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23. 18:05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최그이 팀인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시즌 MLB 월드시리즈 챔피언 팀으로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C.C 사바시아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갑작스럽게 기자회견 발표하게 됐다"고 말한 박찬호는 "한국시간 9시에 뉴욕 양키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에 입성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를 상대로 구원 투수로 등판해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양키스 행크 스테인브레너 구단주 브라이언 캐시맨(42) 단장 지라디 감독 등이 보는 앞에서 박찬호는 자신의 진가를 직접 보여준 것이 크게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현재 양키스는 필 휴즈(23) 채드 고딘(26) 등 구위가 뛰어난 우완 불펜 투수를 데리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탈이 날지 모르기 때문에 '베테랑' 박찬호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늦어지는 새로운 팀 계약 소식이 기다림을 주지요"라면서 "곧 소식이 올 것입니다. 이렇게 밖에 말씀드릴 수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신년 인사말을 남기며 야구팬들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던 박찬호. 정확히 9일만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2010.02.21. 22:57
'코리안 특급' 박찬호(37.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는 21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 중인 'Park 61 피트니스 클럽'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양키스와 계약을 결정했다. 계약조건은 1년간 기본 연봉 120만달러를 받고 30만달러는 성적에 따라 보너스로 받는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팀으로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호화 선수진을 갖춘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이다.
2010.02.21. 22:54